먹물통
조선시대의 자재를 가공하기 위한 연장으로 재물보(才物譜)에는 먹통-먹칼 이라 기록되어 있다. 장방형의 두꺼운 통재에 앞뒤로 두개의 구멍을 파내어 한쪽은 먹물을 묻힌 솜을 넣어두는 먹솜칸을, 다른 한쪽은 먹줄을 감을 수 있도록 타래를 끼워놓았다. 먹통에는 먹칼이 딸려 있어서 짧은 직선이나 곡선, 글씨 등을 쓰거나 먹줄을 풀 때 먹이 잘 묻도록 하는 데 사용된다.
이 유물은 사각형의 통나무를 앞부분은 배처럼 유선형으로 처리하고, 뒤 타래칸 아래를 S자형으로 가공하여 받침대로 처리하였는데, 전제적으로 배 혹은 신발모양이다. 먹솜칸은 긴 타원형이고, 신타래는 보통 타래만은 두고 밖으로 돌출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 먹통은 실타래를 바퀴모양으로 만들어 밖으로 돌출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모양은 주로 일제시대에 들어온 것이다. 길이 22.5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