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도
장도는 패도(佩刀), 운검(雲劍), 패검(佩劍)이라고도 불린다. 부녀자들이 주머니 속에 넣고 다니는 칼은 낭도(囊刀)라도고 한다. 장도에는 운도와 패도 두 가지가 있는데 패도는 칼의 모양이 반월처럼 굽어 있는 모양을 말하고, 운도는 일직선으로 되어 칼집에 들어있는 것을 말한다. 패도는 호신용으로 차고 다니는 것보다 의식용으로 차고 다녔던 것으로 보인다. 장도는 사대부 부인들이나 양반 규수들에게 정절의 상징으로 인식되어 왔다. 장도는 자기를 보호하는 호신용 또는 의장용으로 사대부 부녀자들이 으레 차고 다니는 풍습에 관계된 용도와 부녀자들이 유사시에 피습을 당했을 때 정절을 지키기 위해 지니고 다니는 일종의 무기로서의 용도가 있었다.
칼자루와 칼집의 재료는 서각(犀角)·우골(牛骨)·흑각(黑角)·침향(沈香)·흑시(黑誇)·조목(棗木)·산호·금패(錦貝)·호박·대모(玳瑁)·비취·공작석·금강석·옥·밀화 등으로 만들어 장식하여 노리개용으로 하였고, 보통의 장도는 도금하거나 은·백동 등으로 만들었다. 칼날은 대개 강철을 썼다. 모양은 원통형·을(乙)자형·4각형·8각형 등이 있으며, 은젓가락을 단 장도가 있는데 이것은 밖에서 식사할 때 사용하거나 음식의 독의 유무를 판별하는 데 사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