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는 광복 70주년과 개교 101주년을 기념해 특별기획전 ‘자랑스런 대한민국! 태극‧무궁화 어울림展’을 개최한다.
10월 1일부터 11월 6일까지 교내 역사‧박물관 1층 특별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이계전통문양연구소 김길성 소장의 소장품으로 마련됐다.
역사 속의 태극기, 태극 문양과 무궁화 문양을 활용한 다양한 유물 총 400여점이 전시된다.
전시품들은 구한말, 대한제국 시기, 일제강점기, 광복(미군정기), 6‧25전쟁 시기에 볼 수 있었던 것들이다.
자수, 갓통, 상품카드, 지함(紙函), 떡살, 베갯모, 우표, 바구니, 보자기 등에 새겨진 태극기와 무궁화 문양을 만날 수 있다.
혼란스럽고 힘들었던 시기를 살았던 사람들의 애환이 스며있는 유물을 통해 우리 민족의 애국애족정신을 살필 수 있다.
'필승 자수 태극기'(사진 왼쪽)과 '태극‧무궁화문 자수 지도'.
‘태극‧무궁화문 자수 지도’에는 태극기와 무궁화가 한반도 지도 위에 수놓아져 있다.
‘필승 자수 태극기’는 태극기와 무궁화가 함께 자수된 최초의 복합문양 국기로,
태극 좌우에 ‘필승’이라는 혈서가 보이며 일제강점기 독립을 향한 광복군의 결연한 의지가 담겨 있다.
‘태극기 문양 상품 카드’는 미국 캐러멜 회사에서 상품을 팔기 위해 상품 속에 삽입한 광고용 카드로,
태극기와 우리나라를 소개하는 풍경 등이 함께 그려져 있다. ‘한국풍속 상품 카드’는 미국 가스회사에서 만든 것으로,
대한제국 시기의 우편배달 모습과 함께 당시의 태극기와 최초의 문위우표가 그려져 있다.
6‧25전쟁 참전 미군 병사의 귀국선물용으로 인기가 많았던 ‘당채 목각 인형 세트’, 갓을
보관하는 함으로 태극과 4괘가 선명히 그려져 있는 ‘갓통’, 대한제국시기에 사용되었던 ‘무궁화‧태극문 떡살’ 등도 눈길을 끈다.
박주 대구가톨릭대 역사‧박물관장은 “나라의 정체성이 담긴 국기(國旗)와 국화(國花)를 잘 이해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며,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올바른 역사관과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되새기는 뜻 깊은 기회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가톨릭대는 전시 기간 역사‧박물관 2층 로비에 ‘광복 70주년 기념 타일그림 공모전’ 출품작을 전시하며,
10월 1일 산학협력관에서 안중근연구소 주최로 태극기‧무궁화 특강을 갖는다.